정부와 산하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분야가 웹에이전시 업체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컨설팅에서 홈페이지와 솔루션 구축,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홍익인터넷·이모션·오픈타이드 등 주요 웹에이전시는 최근 공기업이나 관공서 등 공공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정하고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활발히 나서고 있다.
웹에이전시들이 이처럼 공공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정부가 전자정부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신규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공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연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고 이를 통해 웹에이전시 사업자로서 신용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홍익인터넷(대표 권오형)은 지난 3월 한국토지공사와 보험개발원 웹사이트를 잇따라 구축했다. 홍익은 한국토지공사 사이트를 단순한 정보제공 수준에서 온라인으로 토지매입 과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보험개발원 웹사이트 역시 회원사들이 비즈니스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축했다. 홍익은 공공분야 웹사이트가 공기업 관련 회원사에 인지도를 높이는 등 기대효과가 크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애드플러스(대표 홍영선)도 올해 들어서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전산원·한국전력기술의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이 회사는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e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애드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일본사무소 웹사이트를 새로 구축하는 등 정부 관련단체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인 「e신한」의 금융포털 사이트를 구축한 이모션(대표 정주형)도 한국방송광고공사·경찰청·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등 관공서와 관련단체 웹사이트를 잇따라 구축했다.
이밖에 최근 웹에이전시 시장에 진출한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가 행정자치부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는 등 주요 웹에이전시 업체가 정부와 산하 단체, 공기업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지금까지 공공분야는 프로젝트 단가가 낮고 요구조건도 까다로워 주요 업체가 꺼리는 시장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전자정부와 맞물려 웹사이트와 시스템을 재구축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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