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대형 통신사업자 전략:LG텔레콤

LG그룹은 LG텔레콤을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분야에서는 타사업자에 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이에따라 지난 99년 5월 미국의 폰닷컴(Phone.com)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중 가장 먼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LG텔레콤이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자바스테이션은 WAP 또는 ME방식에 비해 강력한 그래픽환경을 갖추고 있어 게임·그림·사진 콘텐츠 제공에서 우월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LG텔레콤은 국내외 게임 콘텐츠제공자(CP)들과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자바기술의 공유 및 기술 지원 등을 통해 CP들과의 공조체제를 구축, 연말까지 자바관련 콘텐츠 수를 2000여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바 기반 서비스 이외에도 LG텔레콤은 올해 무선인터넷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무선인터넷의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되는 콘텐츠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는 CP 및 솔루션제공자(SP)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CP·SP 등 콘텐츠 제공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파트너십 구축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무선인터넷서비스는 지난 3월초부터 유료화 됐다. 이는 CP들에게 콘텐츠 유료화 등 수익 정산 모델을 제시, CP에게 수익성을 확보해주고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받기 위해서다. LG텔레콤은 현재 결제대행 수수료 10%를 제외한 나머지 90%를 전액 CP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해에는 국내 CP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영국의 이동전화사업자 브리티시텔레콤(BT)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유무선 콘텐츠들은 세계 50개국 1억명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BT를 통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부터 싱가포르의 이동전화 사업자들과 접촉, WAP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무선인터넷 수출도 추진중이며 현지업체와 함께 싱가포르에 무선인터넷 관련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홍콩·중국 등 시장 잠재성이 큰 지역으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전문업체인 MSN·천리안·다음커뮤니케이션·심마니·네띠앙·드림위즈 등과의 제휴를 통해 유무선 포털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계열사인 국내 최대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데이콤의 천리안 등과도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기존에 제공하는 유무선 포털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5세대 및 IMT2000 서비스도 활발히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이미 초고속 데이터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기지국의 과부하를 사전에 차단시키는 기술을 적용, IS95C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LG텔레콤은 4월중 서비스를 목표로 최종 망 안정화 테스트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