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업계, 가격비교사이트 후유증 확산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이 가격비교 사이트의 등장으로 쇼핑몰간 가격경쟁이 날로 심화돼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가격비교 사이트들이 각 쇼핑몰들의 취급상품 가격을 비교, 제공함으로써 네티즌들이 우선 가격비교 사이트를 들러 가격을 비교한 후 해당 쇼핑몰을 찾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격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쇼핑몰들은 경쟁 쇼핑몰들이 가격을 내리면 이보다 더 내림으로써 출혈경쟁까지 심화돼 쇼핑몰업계의 매출 감소 및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막강한 자금력과 계열 제조업체나 오프라인 매장을 거느린 대형몰과 달리 중소 전문몰들의 출혈경쟁에 따른 피해가 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업계는 “가격비교 사이트들의 비즈니스모델상 제품별 가격 비교는 당연한 것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쇼핑몰들의 매출 및 수익성 악화는 PG(Payment Gateway) 등 다른 인터넷업체의 영업수지 악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애프터서비스 강화, 차별화된 온라인 브랜드 개발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는 베스트바이어(http://www.bestbuyer.co.kr), 에누리(http://www.enuri.com), 야비스(http://www.yavis.com), 오미(http://www.omi.co.kr) 등 상당수가 개설돼 운영 중인 상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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