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산업분석과 진출 성공전략 세미나>(3)인터넷·전자상거래

★등지성 中 신식산업부 CCID박사

◇IDC

지난해 중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규모는 6억56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67.8% 성장했다. 시장수요는 네트워크서비스업계가 3억9300만위안, 일반기업이 2억6300만위안을 형성했다. IDC구축을 위해 전국에 15만6000여대의 서버(PC서버 포함)가 신규공급됐다. 공급업체별로는 263서우시엔·스지인터넷·왕수 등 인터넷서비스제공(ISP)업체들이 68.2%를 차지해 시장을 주도했고 중국전신·중국연통·지통 등 통신업체들이 9.1%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에는 80여개의 IDC가 설립돼 있다. 지역별 분포는 베이징 40개, 상하이 20개, 광저우 10개 등이다.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최근 부동산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드는 등 IDC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비스형태는 서버위탁관리방식이 38.1%로 주종을 이루고 있고 임대 22.6%, 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ASP)방식 17.7%, 기타 21.7%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IDC시장은 23억위안의 시장을 형성, 전년 대비 250.6%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ISP

지난해 중국 인터넷접속서비스시장은 전년보다 72.6% 증가한 53억위안에 달했다. 이 중 ISP업체들이 48억9300만위안에 달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ISP업체들의 매출액 구조를 보면 모뎀접속이 28억4000만위안, 전용선 접속은 9억8000만위안, 호스트시장 3억2000만위안, 웹호스팅 6억6000만위안, 도메인등록 9700만위안 등이다. 현재 중국 전역에는 706개의 ISP업체가 있다. 이 중 중국전신·중국연통 등 6개의 기간망사업자와 전국규모사업자 150개, 성급사업자 550개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에 61%가 몰려 있으며 광둥과 상하이가 각각 16%, 6%로 뒤를 이었다. 올해 인터넷사용자수는 2700만명에 달해 지난해말 대비 46.3%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ISP시장도 전년보다 30% 늘어난 64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지난해 전자상거래(EC) 총 거래액은 771억6000만위안으로 이 중 B2B시장이 767억7000만달러, B2C거래량이 3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말 현재 5700개의 EC사이트가 운영중이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이 31%로 가장 높았고 광저우 15%, 상하이 11% 등으로 나타났다. B2B거래액이 많은 이유는 수출입무역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문서교환(EDI)방식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B2B거래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85%에 달했다. B2B사이트 가운데는 가전업체인 하이얼이 40억위안의 매출실적을 올려 아성을 유지했다. 이어 정보기기 메이커인 팡정이 38억위안, 중국석유화학사이트가 21억8000만위안, 대외무역업무사이트가 14억5000만위안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문사이트로는 8848넷과 미트차이나닷컴이 각각 5억위안의 거래실적을 올려 가장 앞섰다.

거래규모를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이 7%로 가장 높았고 대외무역(6.5%)·건축자재(5.9%)·전자(5.1%)·방직(5.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B2B분야의 온라인거래 순익은 3억5000만위안에 달했으며 올해 이 수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망을 갖춘 물류업체가 속속 등장, 제3자 물류방식에 따른 거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B2C시장에서는 상당수 기업이 수익모델 부재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획일적인 제품구성과 높은 유지관리비용 등에 따른 경영압박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일부업체의 경우 B2B나 ASP로 업종전환을 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역시 컴퓨터제품이 14.0%로 가장 많았고 생활잡화 12.0%, 서적 8.1%, 가전 5.6% 등의 순이었다. 지불방법은 은행지로송금이 41.5%로 가장 높았으며 물품수령후 현금지불도 38.3%에 달했다. 반면 인터넷 전자지불은 19.2%에 그쳐 지불문제가 여전히 전자상거래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B2C시장은 올해 13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33%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전자상거래시장은 8848넷(http://www.8848.net)·알리바바(http://www.alibaba.com)·미트차이나(http://www.meetchina.com)·아시아EC(http://www.asiaec.com.cn)·중국기업망(http://www.china-enterprise.com)·EB2000(http://www.eb2000.com)·중화의약구매망(http://www.chinaaeh.com)·방직전자상거래(http://www.sinotex.com) 등 경쟁력을 갖춘 소수기업들로 시장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