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에 있는 섬유·패션분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섬유·패션 B2B협회(회장 조정래)」를 중심으로 새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와 산자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한 협회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특히 최근 산업자원부측이 협회의 사단법인 설립을 이달내 인가할 방침으로 알려져 정부의 섬유산업분야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책 역시 협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기존 섬유 B2B 시범사업 신속대응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섬유산업연합회가 주축이 돼 운영하되, 오프라인 제조업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등 실질적 비즈니스 기반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업무는 협회가 적극 나서 전담하게 된다.
산자부 섬유패션산업과 관계자는 『산업기반조성자금 등 섬유분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협회를 통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두 주체간 유기적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신속대응시스템 센터를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로 활용하는 등의 협력방안도 강구중이다.
설립 3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활동을 보이지 못한 협회는 최근 섬유 B2B업체간 통합작업이 개별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협회 고유의 사업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사왔다.
이에 따라 협회는 난립중인 섬유 e마켓의 통합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오프라인 섬유·패션 제조업체의 참여를 독려, 전자상거래 기반 확충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정식 발족한 섬유·패션 B2B협회는 효성의 조정래 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17개 온라인 업체를 비롯, 제일모직·아이텍스필 등 7개 오프라인 제조업체도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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