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RWIS(도로기상정보시스템)사업 활기

날씨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도로노면상태를 실시간 예보하는 도로기상정보시스템(RWIS:Road Weather Information System)의 사업화가 활발하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구간별 도로기상정보를 제공하는 RWIS구축이 예상됨에 따라 휴머노피아, 로얄정보기술 등이 RWIS시장에 속속 진출했다.

RWIS는 도로변에 설치된 도로기상관측장비로 지표면의 강수량과 온도, 풍속, 기압, 지중온도 등 기상정보를 분석해 도로결빙처럼 운전에 장해를 초래하는 위험기상상황을 2∼3시간 전에 미리 예보하는 첨단교통안전시스템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일본기상협회가 지난 90년대 중반 RWIS도입에 나서 현재 1000여대의 도로기상관측장비를 주요 산악도로와 사고다발지역에 설치해 실시간 도로기상예보를 하고 있으며 북유럽과 캐나다, 북미지역도 RWIS구축사업이 활발한 상황이다.

민간기상업체 휴머노피아(대표 강수원 http://www.humanopia.com)는 다음달까지 한국형 RWIS개발을 마무리짓고 교통사고가 잦은 영동고속도로 구간에 RWIS관측장비를 시험설치할 예정이다.

휴머노피아는 국내 도로여건상 3∼10㎞구간마다 RWIS관측장비를 설치할 경우 기상청예보와 가상시뮬레이션기법을 이용해 관측장비가 없는 인근 도로구간의 기상을 정확하게 예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제주시가 한라산을 통과하는 해발 500∼600m 서부산업도로 고지대 구간에 RWIS공사를 발주하는 등 주요 지자체의 RWI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로얄정보기술(대표 정종승 http://www.ritco.co.kr)은 세계최대의 RWIS장비업체인 스위스 보슝메카트로닉스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강원지역 지자체를 상대로 가상시뮬레이션과 실제 관측장비로 구성되는 광역 RWIS의 추진을 물밑에서 진행중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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