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델사와 160억달러 규모의 컴퓨터 핵심부품 공급과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는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단일 컴퓨터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델에 △램버스D램 등 메모리반도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 △PC, 서버, 저장장치용 DVD롬·CD롬의 광기록재생장치 등 컴퓨터 핵심부품 160억달러 어치를 4년동안 공급한다.
두 회사는 또 상호 원가절감을 위한 R&D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삼성전자는 D램 등 컴퓨터 핵심부품에 대한 대규모 장기 거래처를 확보했으며 델도 우수한 품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델과 노트북컴퓨터·평면모니터에 사용하는 TFT LCD 패널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은 『델은 어느 업체보다도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데 있어 앞서고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어서 삼성전자의 시장선점 전략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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