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마켓 메이커의 위상을 잡아라.」
최근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 코리아비투비닷컴(http://www.koreab2b.com)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코리아e플랫폼(KeP·대표 이우석)이 e마켓 메이커로 승부수를 던졌다.
KeP는 코오롱·SK·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주요 그룹의 2세 경영진이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털 아시아비투비벤처스(대표 박지환)에서 재투자해 설립한 e마켓. 이미 2세 경영진의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출발부터 관심이 된 KeP는 국산 B2B 솔루션업체와 공동 행보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KeP는 아이컴피아·이네트·파이언소프트와 공동 설립한 「코리아B2B컨소시엄」 이름으로 산자부의 업종 B2B 시범 확대사업에 12개 사업권을 신청한 데 이어 지자체가 추진하는 B2B 사업에도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컨소시엄에서 특정 솔루션을 보유하지 않은 KeP의 역할은 컨설팅을 주축으로 한 「코디네이션」. 자사 e마켓을 개발하면서 얻은 개발 노하우를 외부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 역시 KeP와 관계있는 주요 그룹 산하 계열사들이 1차 영업대상이 될 수 있고, 여기서 KeP가 한 몫을 할 수 있기 때문에 KeP에 거는 기대가 크다.
KeP의 이같은 활동은 대부분의 e마켓이 수익모델에 대한 문제에 봉착해있는 가운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길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컨소시엄 활동은 이우석 사장이 강조해 온 「e마켓 운영자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e비즈니스를 지원하는 e마켓 메이커야말로 KeP가 세운 주요한 사업영역」이라는 전략을 실현시키는 발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산자부 출신의 이 사장을 내세운 업계 담합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컨소시엄 활동이 KeP의 「e마켓 메이커의 위상」을 실현하는 전략으로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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