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 업체인 이오리스(대표 전주영 http://www.eolith.co.kr)가 최근 유로시장 공모를 통해 총 7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자로 발행 계약을 체결한 이오리스의 CB는 1달러 당 1278.70원의 환율을 적용한 89억5000여만원이며 발행조건은 3년 만기에 표면 이자율 0%, 콜옵션(call option) 200%와 연평균 7% 정도의 풋옵션(put option)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업체가 대만·미국·일본 등지에서 투자를 유치한 적은 있으나 유로시장에서 CB발행을 통해 대단위 자금을 조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오리스는 지난 9일 유로시장을 통해 600만달러 규모의 CB를 공모키로 의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 당초보다 100만달러 늘어난 700만 달러 어치의 CB 발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오리스의 전주영 사장은 『당초 600만달러 규모의 CB발행을 추진했으나 유로시장에서 이오리스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100만달러를 초과 발행하게 됐다』며 『지난해 10월 일본 SNK사로부터 격투대전 게임 「킹오브파이터 2001」(가칭)의 개발 및 전세계 유통판권을 확보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오리스는 이번 CB발행을 계기로 기존 주력사업인 아케이드 게임은 물론 온라인, 모바일 게임 등 신규 관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오리스는 지난해 총 120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킹오브파이터」의 매출을 제외하고도 총 205억원의 매출과 35억원 가량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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