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15회-대전광역시

「시민과 함께 하는 사이버 세상만들기」

첨단과학의 도시 대전시(시장 홍선기)가 내건 정보화사업 캐치프레이즈다. 여기에는 전자 시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대전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대전을 지역경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는 강력한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총 8개의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정보화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정보화사업 추진체계 정립 △「전자시정 2020비전」 시행계획 보완 △정보화 인프라 구축 △정보화마인드 확산 및 능력제고 △행정능률의 획기적인 개선 △대민 정보서비스 제고 △지역정보화사업 추진 △행정통신망의 효율적인 운영 등이 그것이다.

「전자시정 2020비전」은 여타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전자시정 2020비전은 행정정보화, 도시·교통정보화, 산업정보화, 생활정보화 4대 중점과제 총 70여개 사업에 걸친 것으로 지난 99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1단계인 정보화기반조성 마지막 단계로 그간의 사업추진 실적을 평가 반성하고 이후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해 확정지을 예정이다.

정보화마인드 확산 및 능력제고를 위해서 다양한 정보화사업도 준비중이다.

우선 공무원의 자질향상을 통해 전자시정을 구현하고 시민을 선도한다는 방침아래 부서별 정보활용 능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서간 정보화수준을 비교함으로써 관심을 증진시키고 정보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분기별 1회 실시하며 우수부서에 대해서는 시상 및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외 지방행정 및 지역정보화 행사 개최, 기초자치단체 정보화 수준 측정 등도 돋보인다. 올 1년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자치단체간 정보화 수준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고 시계열로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정품 소프트웨어(SW) 사용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3월경 SW정품사용안내 및 교육 실시에 이어 정보화담당관 주관으로 지도점검반을 구성, 지도감독체제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이로써 SW산업 진흥과 기술발전을 유도하고 지적재산권 보호로 국민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산실인 대전시의 성격과 의지가 나타나는 부분이다.

행정능률 향상에도 주력한다. 이의 일환으로 전체 9000만원을 투입, 전자결재시스템 기능을 확대 보강하고 타 기관과 문서유통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5월까지 시·구간 문서담당부서와 문서유통체제를 구축하는 등 행자부의 전자문서유통추진 연계 계획과 궤를 같이할 계획이다.

급여관리시스템이나 재정관리시스템,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 2단계 사업, 지방행정정보은행 고도화 등도 행정능률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계속적으로 추진된다.

대민정보서비스의 제고를 위해서 우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다. 궁극적으로는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구축, 정보 제공의 일원화된 창구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 개선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문화·복지 등 포털사이트 성격을 살릴 수 있는 메뉴를 증설하고 대덕밸리 소개나 기술이전 정보 등 연구단지와 시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이버향토박물관도 운영한다. 사이버향토박물관은 대전지역의 유물, 유적 등 역사·문화유산 관련자료를 지리정보와 함께 서비스하는 것으로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대전시는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4월까지 3D가상현실, 회전객체, 파노라마 기법을 적용, 가상체험관, 대전박물관, 지정문화재, 문화한마당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관내 기업활동 및 수출진흥을 도모한다는 전략아래 과학산업종합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올해 대전시 주요 정보화사업에 포함돼 있다. 지난 99년부터 시스템 구축 및 시험운영에 들어간 과학산업종합시스템은 현재 328개 업체 1140개 상품정보와 2497개 기업체 정보가 수록돼 있다.

대덕밸리포털정보시스템, 인터넷 방송국 설치, 수용가 정보시스템, PDA를 이용한 검침시스템 등 지역정보화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주요 행정업무가운데 비효율적인 업무를 발견하고 처리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업무재설계(BPR)를 실시, 지역정보화사업의 골격을 갖춰갈 계획이다. 여기에만 1500만원을 투입한다.

인터넷 방송국은 인터넷을 통해 시 관련정보와 행사들을 실시간 방송하게 된다. 정보 이용계층이 급증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실시간방송으로 시정을 홍보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6월부터 10월까지 총 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우선 시정 홍보중심에서 시민강좌, 공무원 직무연수, 재교육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상수도 지하시설물의 위치와 심도를 정확히 파악해서 DB를 구축하는 수치지도화(GIS) DB구축사업이나 각종 공사자재, 계량기, 정수장 자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자재종합관리시스템도 중요한 사업가운데 하나다. 예산은 각각 6억원, 3000만원을 투입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