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알짜 해외체험

어학연수와 배낭여행을 떠나려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제적 부담 없이 외국에서 다양한 체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키부츠(KIBBUTZ), 우프(WWOOF) 등은 외국 현지에서 취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취업관광 비자」로 일컬어지는 워킹홀리데이는 일반 관광비자와 달리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알짜 프로그램이다.

매년 인원이 확정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호주 1500명, 일본 1000명, 뉴질랜드 200명, 캐나다 100명 정도 선발하고 자세한 모집인원과 방식은 해당 대사관에서 발표한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워킹홀리데이 지원센터(http://www.workingholiday.or.kr)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대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상담문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간협동조합 형태인 이스라엘 키부츠는 지난 97년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루 8시간 정도의 노동으로 용돈을 받고 세계 여러 국가의 젊은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96년 키부츠 프로그램을 체험했던 중앙대 졸업생 오현영씨는 『10개월여의 키부츠 생활을 통해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고 근로의 대가로 받은 돈을 저축해 두달 동안의 유럽여행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라엘 키부츠연합 한국대표부(http://www.kibbutz.co.kr)를 통해 알 수 있다.

「유기농 농장에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우프는 방문 국가의 일반 농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재 대학의 농활과 성격이 비슷하다.

모든 생활은 농장 가족들과 함께 하며 노동의 대가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60여개 나라가 우프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으며 관광비자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우프코리아(http://www.wwoof.co.kr)가 캐나다·호주·뉴질랜드·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의 농가를 직접 연결해주고 있다.

취업에 있어 외국 경험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외국 현지에서 외국어 습득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이런 알짜 프로그램들은 최소한의 경비로 여러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명예기자=장선직·중앙대 bulpaes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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