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PCB 생산실적, 세계 6위 기록

경기침체에도 불구, 수출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세계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B 시장조사기관인 일본 NTI인포메이션이 전세계 주요 PCB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총 20억8000만달러 정도의 PCB를 생산해 일본, 미국, 대만, 중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동전화기를 중심으로 채택되고 있는 빌드업기판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월평균 5만1000㎡ 정도의 PCB를 생산, 일본 25만㎡, 대만 6만500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PCB 생산금액은 지난해 전세계 PCB 생산액 417억5900만달러의 5.0%에 달하는 규모이며 지난 99년 17억2600만달러보다 20.5% 늘어난 액수다. 이같은 국내 PCB 생산 증가율은 세계 시장 성장률 9.1%보다 두배 정도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세계 PCB 시장점유율도 높아져 지난 99년 4.5%에서 0.5% 높아진 5.0%를 기록했다.

국내 업체별 빌드업기판 생산실적을 보면 삼성전기가 약 1억2000만달러 정도의 빌드업기판을 생산했고 대덕전자가 8000만달러, LG전자가 20만달러 정도를 각각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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