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정보통신 업계가 정보기술(IT) 기술자 부족에 대응해 조직적으로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후지쯔·히타치제작소·NEC 등 대형 전자업체 8개 사가 공동으로 국내 3개 대학에 IT 관련 강좌를 오는 9월 개설하는 한편 일본전신전화(NTT) 등 통신사업자 약 100개 사는 인터넷 거래의 안전을 관리하는 전문 기술자 육성에 착수한다.
8개 사는 업계 단체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를 통해 각 사의 기술자를 강사로 대학에 파견, 「JEITA강좌(가칭)」라는 과정을 개설·운영할 방침이다. 이들 회사는 우선 9월부터 약 6개월 일정으로 도쿄공업대학·규슈대학 등 이공계 대학에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8개 사가 강사로 파견하는 기술자들은 각 사의 장점 분야 중에서도 첨단 테마분야를 2∼3개월 정도 집중 강의한다. 강의 주제는 「인터넷 시대의 특허전략」 「소프트웨어의 개발효율을 10배 향상하는 기술의 검증」 등 실무적 내용으로 잡고 있는 데 일체의 경비는 기업에서 부담한다.
한편 NTT 등 통신 회선을 자체 보유하는 제1종 전기통신사업자가 가입하는 전기통신사업자협회는 민간 차원의 네트워크 관련 안전관리자 육성 프로그램인 「네트워크정보 시큐리티 매니저(가칭)」를 신설할 방침이다. 회원사 등은 9월부터 이 프로그램의 강좌를 수강하려는 기업에 강사를 파견, 인정 학습을 개시할 계획이다.
전기통신사업자협회는 수강자에게 해커 침입 경로, 방지 기술 등을 강의할 예정인 데, 회원사 이외 인터넷서비스 사업자 등 독자의 회선을 갖추고 있지 않은 제2종 전기통신사업자 약 500개 사도 수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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