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전화와 팩스 등의 송수신이 저렴한 비용 덕택에 최근 전세계 통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고 국제통신연맹(ITU http://www.itu.int)이 6일 밝혔다.
ITU는 6∼9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통신정책 포럼을 위해 마련한 보고서에서 인터넷 프로토콜(IP)에 기반을 둔 음성 및 자료 송수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무엇보다 인터넷을 이용한 장거리 및 국제전화 요금이 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메이저 통신서비스회사의 경우 기존 전화요금의 4분의 1에 불과한 IP 기반의 전화 통화가 앞으로 5년 동안 1300%나 증가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ITU의 우스미 요시오 사무총장은 『IP 기반 통신은 도전이자 기회』라며 『비용이 저렴하면서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이 가능하며 기존 통신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던 저개발국에도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에는 IP 기반 통신 확산이 부담이 될 수 있으며 기존 통신서비스로 벌어들일 수 있는 막대한 재원이 줄어들 경우 자국 통신망 확충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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