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서비스 등 음성기반 첨단서비스의 대중화 추세에 따라 반전자교환기의 조기철거가 이뤄진다.
한국통신은 전체교환기 회선의 20%를 넘어서고 있는 반전자교환기를 당초 2004년보다 1년 6개월 앞당겨 오는 2003년 상반기까지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반전자교환기는 통화중 대기나 3인 통화 등 현재 제공되는 첨단부가서비스의 제공이 불가능한 아날로그형 교환기로, TDX로 대표되는 국산 전전자교환기 도입 이전에 국내에 중점적으로 설치됐으며 서울지역에 특히 많이 설치돼 있다.
특히 반전자교환기는 음란·폭력전화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도입할 예정인 발신번호표시서비스 제공에 최대의 걸림돌로 지적받아왔으며 2003년 도입예정인 번호이동성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이의 교체는 필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와 한국통신은 지난 98년 말 당시 762회만회선에 달하는 반전자교환기 대개체를 2006년에서 2004년으로 2년 앞당기기로 했으며 최근 다시 2003년 상반기로 일정을 단축했다.
한국통신의 반전자교환기는 지난해 말 현재 496만회선으로 아직도 전체 교환기 회선의 20.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올해 반전자교환기 대개체 예산규모를 당초의 1240억원(178만회선)에서 2000억원(260만회선)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최근 150만회선을 전전자교환기로 전환하기 위해 조기발주를 실시한 데 이어 나머지 110만회선도 발주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또한 나머지 235만회선에 대해서도 가능한 조기에 대개체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그러나 하반기 이후 투자되는 반전자교환기 대개체 물량을 TDX100 계열의 전전자교환기로 투자할지, 데이터통신에 적합한 공중망용 패킷교환기로 투자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해외 통신장비업체 기술과 시장여건을 고려해 추가 투자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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