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해외로 간다.」 국내 네트워크 벤처업체들의 올해 화두가 해외시장 개척으로 모아지면서 해외 전시회 참여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올해 매출 중 10%에서 많게는 60%까지를 해외 매출로 충당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에 옮기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 분야의 해외 전시회는 주로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해왔으나 지난해부터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의 참가가 크게 늘면서 올해는 벤처기업 중심으로 전시회 풍속도가 변모할 전망이다.
올해 전체 매출 중 60%인 600억∼700억원을 해외 매출에서 달성키로 한 기가링크는 상반기에만 「세빗」 「2001 라스베이거스 넷월드인터롭」 「시드니 넷월드인터롭」 등 6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말에 열린 「홍콩 정보통신 인프라 엑스포」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호주 「시드니 넷월드인터롭」에도 부스를 마련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 달성의 키는 해외 매출에 달려 있다』며 『특히 상반기에 열리는 해외 전시회에 집중, 전시회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타 업체에 비해 수출 목표를 10% 정도 적게 잡은 다산인터네트는 오는 5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2001 넷월드인터롭」에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 네트워크 본고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 회사는 특히 국내 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아홉 개의 부스를 신청하고 미국 현지법인이 이 행사를 전담, 철저히 매출로 이어지도록 전시회를 꾸밀 방침이다.
올해 중국에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장비를 수출하는 등 타 업체에 비해 빠른 행보를 보여온 미디어링크는 오는 4월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DSL 관련 전문 전시회 및 콘퍼런스인 「DSLCON」에 부스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자사가 수출 경쟁력을 갖춘 ADSL 관련 전문 전시회나 타깃 시장 전시회에 초점을 맞춰 참가할 방침이다.
일본 시장에서 자사 제품 수출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킨 한아시스템도 올해는 라스베이거스 및 애틀랜타 넷월드인터롭 전시회에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미국·일본·유럽 등 4개 해외 전시회에 참여한 다인텔레콤은 올해 2개 정도의 해외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시회 참가를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회사 알리기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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