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확산돼 한때 IMF경제위기 수준까지 떨어졌던 기업들의 경기불안심리가 크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분석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달보다 무려 37포인트 높아져 기준치인 100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국내외 금리인하 추세와 국제 원자재가의 안정세,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계절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사무기기가 123으로 가장 높았고 하반기 이후 가격회복이 예상되는 반도체·전자(116), 기계(113), 의료·정밀기기(111)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BSI 세부항목별로는 생산량(109)과 설비가동률(107), 수출(106), 설비투자(103)가 2분기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으나 원재료가격지수(66), 판매가격(82), 제품재고(87), 자금사정(88)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수치를 갖고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나 BSI지수가 63에서 기준치인 100으로 높아진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3분기 전망치가 경기향방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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