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광케이블 시장이 지난해보다 43%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광(光)산업 전문조사기관인 KMI는 최근 「2000년 광산업 결산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는 망 구축과 광대역 도시정보망 구축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성장 전망이 밝아 올해도 지난해 광케이블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과 유사한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대용량의 백본망 구축량이 연간 100% 이상씩 성장해왔고 조만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이며 네트워크와 지선, 대용량의 도시망 시스템 등에서 새로운 시장들이 계속 생겨나 광산업 성장을 이끈다는 것. 따라서 KMI는 오는 2005년까지 광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3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지난해가 『광 부문에 관한한 수요와 공급·투자·인수합병(M &A)·주가 등 모든 부문에 대한 예측이 빗나갔던 한해』라며 『광대역 도시정보망(metro-system)이 환형을 이루며 광섬유로 구축되기 시작한 해』라고 설명했다.
KMI는 지난해 광산업 팽창이 가능했던 것은 25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투자와 활발했던 M &A, 도시정보망의 광섬유화, 89억달러 규모의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시스템 장비 시장의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광케이블 세계 수요는 99년보다 42% 증가한 7500만f㎞로 늘어났으며 DWDM 장비 시장규모도 89억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두배 이상 확대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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