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CJ39쇼핑」 「45=LG홈쇼핑」
지금까지 고유 채널 번호를 갖고 이미지를 구축해 온 TV홈쇼핑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LG홈쇼핑과 39쇼핑은 지난 95년 케이블TV 홈쇼핑사업자로 선정된 당시부터 고유채널을 지정받아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오는 4월로 예정된 신규 사업자 선정과 때를 같이해 고유채널은 사라지고 SO가 임의로 채널을 지정, 송출하게 됨에 따라 지역에 따라서는 39번, 45번 등의 채널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CJ39쇼핑 채널39」 「LG홈쇼핑 채널45」 등의 형태로 채널 번호를 방송 및 카탈로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 온 TV홈쇼핑업체들로서는 홍보전략에 변화를 꾀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CJ39쇼핑은 사명 자체에 39라는 번호가 들어가기 때문에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CJ나 LG로서는 기존 사명이나 홍보 로고를 바꾸는 데는 큰 위험이 따른다. 3개의 신규 홈쇼핑사업자들이 출현해 경쟁을 벌이게 될 하반기에 자칫 소비자들에게 신규 사업자로 오인받아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한꺼번에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또 앞으로 지역 SO들과의 조율 여하에 따라서는 이미 알려진 기존 채널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일단 채널 번호를 앞세운 홍보전략을 수정해 LG와 CJ(제일제당)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SO들이 채널 결정권을 갖게 되는 상황은 3개 신규 홈쇼핑사업자의 등장만큼이나 기존 홈쇼핑사업자들의 향후 마케팅 전략 수립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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