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장비 동향

이번 전시회에 PCB 이송·적재 장비, 포지셔닝 테이블, 도포기, 스크린 프린터 등의 기타장비 분야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신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PCB 이송·적재 장비, 자동테이핑 머신 등의 경우 유지보수가 편리하도록 자가진단 기능을 탑재하고 조작이 간편하도록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한 제품들이 주로 출품됐다.

특히 자가진단 기능 이외에 보조회로 자동변환 시스템을 적용한 은일(대표 권태현)의 「ELD-500C」 및 「EUD-500C」와 콤팩트한 설계로 공간활용이 편리한 파맥스의 인라인 보드 핸들링 장비 등이 눈길을 끈다. 동명테크(대표 백관수)도 테이핑 수, 불량 수, 장비 이상유무 및 처리방법을 표시해주는 터치스크린과 함께 불량 원인에 따른 자동처리 기능까지 제공하는 자동 테이핑 머신인 「DMT-5000」으로 관심을 모은다.

특이 이번 전시회에는 외산 제품 못지 않은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다수 출품돼 국내 장비업체들의 기술력이 일정 수준에 올랐음을 확인시켜준다.

반복위치 정밀도가 외산에 뒤지지 않는 0.2마이크로미터에 이르는 마이크로모션테크놀러지(대표 이재정)의 포지셔닝 테이블과 800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전자부품 라인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스크톱 자동화 로봇인 「DR-300」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도포기의 경우 정밀 제어가 가능한 제품이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보임테크놀러지(대표 정경채)는 2레일 2로봇 시스템을 채용해 타 장비에 비해 2배 이상의 생산성을 보장하는 REX2002를 출품해 눈길을 끈다. 또 1000분의 1초에 작동하는 초고속 밸브로 플럭스를 미립자로 분해해 최적량만을 도포해주는 「SM-1000」과 시간설정이 최소 0.001초부터 가능하며 토출횟수를 계수할 수 있고 아이콤 설계로 자체 고장진단 기능이 내장된 세종산업의 「SD200S」도 눈여겨 볼 만한 제품.

스크린프린터는 스테핑 모터, 9측제어 모터 등의 사용으로 높은 정밀도와 정숙한 동작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스테핑 모터로 구동하는 파맥스(대표 박환기)의 「FSP-700A」는 원터치 모니터를 채용해 조작이 간편하며 모니터링에 의한 PCB 두께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정확한 클리어런스 설정이 가능하다. 또 9측제어모터를 사용한 대성미크론(대표 김선수)의 「DSP3300V」는 모니터 구동 스크린 위치 기능이 제공돼 각종 형태와 크기의 PCB를 수용할 수 있고 하나의 스텐실에 여러 개의 이미지 사용이 가능해 유연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

이밖에 맥스콘은 일반 매거진 랙을 비롯해 SMT 전용 랙, 번인용 랙, 광폭용 랙 등 다양한 규격과 용도별 랙을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맥스콘의 매커진 랙은 같은 간격의 글라이드 타입이어서 사용이 편리하며 랙카트를 이용하면 운반·이동이 편리하고 정전기 방지용 플라스틱으로 정전기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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