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7회-인터뷰: 안상영 부산시장

-지난해 부산시 정보화사업의 주요 성과라면.

▲「8대 전략과제와 69개 세부실행과제」를 중요 내용으로 하는 부산시 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이 계획은 오는 2005년까지 모두 2896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벌써 47개 세부사업에 487억원을 투입했다. 이 중 8개 사업은 완료하고 33개 사업은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 「구·군종합행정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디지털부산카드」의 개발·보급, 「인터넷방송국」 개국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의 산업정보화를 위한 노력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취약한 지역IT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멀티미디어지원센터」를 개소해 전문인력 양성과 벤처산업의 육성에 힘을 기울였다. 또 「부산-후쿠오카 IT 코리도 구축사업」을 본격화해 부산의 인력과 일본의 자본·기술을 결합하는 내용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센텀시티내에 SW종합진흥센터를 건립해 분산돼 있는 부산 IT벤처기업들과 포스트IB를 집적화해 벤처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제조업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녹산공단내에 「중소기업진흥센터」를 개설, 중소기업지원 ERP, 전자무역관서비스 등 8개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 격차를 위한 부산시의 대책은.

▲현재 노인·장애인·여성·저소득층 등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82개 기관에서 모두 9만3000명의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교육기관 전산실습장 80개소와 주부 정보화교육장 120개소에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이 교육기관과 교육내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정보화교육 포털사이트」를 개설, 언제 어디서든지 편안하게 정보화 관련 교육정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디지털격차가 예상외로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와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다.

-올해 정보화 관련 역점사업은.

▲올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33개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식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나 「인터넷 민원정보시스템의 개발·보급사업」과 같은 정보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빌 게이츠가 언급한 「디지털신경망」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행정·생활·교육 등 시정 전반의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적극 벌이겠다는 의미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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