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미치는 전자파 영향을 획기적으로 줄인 이동전화 단말기용 안테나가 4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소장 신용섭 http://www.rrl.go.kr)는 26일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전자파흡수율(SAR)이 30% 이상 줄고 통화품질은 25% 이상 향상된 신개념 이동전화 단말기 안테나를 개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안테나는 이동전화 단말기의 전자파 복사를 너비 방향으로 일어나도록 함으로써 이동전화 전면부나 후면부로 복사되는 전자파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동전화 통화 상황은 물론 인체에 착용·휴대하고 있을 때도 전자파 복사를 크게 절감시키게 된다.
특히 현재 국내외 연구기관이나 민간업체에서 개발 중인 안테나는 전자파의 인체 영향을 줄이는 대신 통화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하지 못했지만 이번 전파연구소 안테나는 통화품질 개선 및 단말기 소형화에도 큰 진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테나 개발을 주도한 홍수원 연구사는 『2002년 가입자가 8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이동전화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차세대 안테나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의의』라고 설명했다.
전파연구소는 이미 국내외에 이번 안테나와 관련한 5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동전화 단말기 및 안테나업체와 기술료 협상을 준비 중이다. 또 이론적인 해석까지 끝난 2세대 이동전화용 안테나에 이어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등 3세대용 안테나도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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