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업계가 영역을 뛰어넘는 세 규합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서비스업체, 인터넷전화국사업자들은 현재 너도나도 타 영역, 또는 관련업종의 업체들과 사업전개를 위한 컨소시엄을 추진하는 등 힘 모으기에 나선 상태다.
이는 인터넷전화사업이 최근 음성데이터통합(VoIP)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지만 당장 사업에서 남을 앞지르려면 자금과 마케팅, 기술 등이 모두 결집된 사업체의 구성이 필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 인터넷전화업체의 독자적 행보로는 도저히 초기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도 이같은 경향을 부추기고 있다.
애니유저넷(대표 송용호 http://www.anyuser.net)은 지금까지의 해외사업을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진행해왔다. 글로벌 유통조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및 수출 등에서 현대상사의 인지도를 충분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상용서비스 전면개시에 앞서 현대상사에 자사 인터넷폰(IP폰)을 설치, 운영하는 등 결합력을 높이고 있다. 애니유저넷은 조만간 현대상사를 포함해 통신사업자, 마케팅업체 등이 총망라된 그랜드컨소시엄을 출범키로 하고 이의 성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인터넷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앳폰텔레콤(대표 전국제 http://www.atphone.com)도 현재 통신단말기 생산전문업체 O사와 종합통신서비스업체 H사를 아우르는 컨소시엄 구성에 몰두하고 있다. 참여 업체가 최대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똑같은 영역에서 경쟁보다는 연합전선을 통해 시장주도권 쟁취에 한발 다가서겠다는 목표가 깔려 있는 것이다.
큐피텔서비스를 제공하는 키텔(대표 박관우 http://www.qptel.co.kr)도 인터넷사설교환망(iPBX)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모 대기업 계열회사와 사업제휴, 또는 컨소시엄 구성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도 중요하지만 기업이용자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대기업 파트너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기존 통신서비스의 높은 벽을 뚫는 데는 기술력도 있어야 하지만 강력한 사업체의 구성이 우선 중요하다』며 『동종업계는 물론이고 타 업종에서도 VoIP에 대한 전략적 투자측면에서 협력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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