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얼·피터 킨 공저/형선호 옮김/영진닷컴 펴냄/1만4000원
닷컴 대망론에서 닷컴 위기론으로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닷컴기업들. 2000년은 닷컴기업에 꿈을 주고는 다시 산산이 깨뜨렸다. 이제 닷컴기업은 초심으로 돌아와 재도약의 힘을 모으고 있다.
그 화두는 「닷컴에서 수익으로(From .com To .profit)」.
새해 들어 국내 인터넷업체들은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조직개편은 물론 기존사업의 강화와 새 사업모델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런 벤처기업들을 위해 6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우선 물류관리의 리더가 승리한다. 기업 내부와 외부를 잇는 통합적인 공급통로를 확보해 물류의 흐름을 장악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장기적인 고객관계를 구축하라. 기술만을 갖고 고객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기업은 필연적으로 도태한다. 웹기반의 고객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기술을 고객에게 연결시켜야 수익은 만들어진다.
채널조화를 이뤄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의 장점을 결합시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온오프 채널이 조화될 때 제로섬 게임이 윈윈전략으로 바뀐다.
파워브랜드전략을 세워라. 야후(Yahoo)나 아메리카온라인(AOL) 등은 「제품」의 브랜드가 아닌 고객과의 관계에 바탕한 브랜드, 즉 「파워브랜드」다. 고객과의 약속과 신뢰관계를 유지해 파워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
비용구조를 개선하라. 수익을 내려면 현금흐름과 자본비용을 주시해야 한다.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끌어올 수 있다.
가치부가적인 중개를 지향하라. 포털이나 허브사이트 등 고객과 공급자 사이에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중재자가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다.
20년간 인터넷사업의 흐름을 예측해 왔던 저자들이 그리는 20년후 미래상은 수익모델로 고민하는 닷컴기업들에 나침반이 될 것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3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4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5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6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7
“브로드컴, 인텔 반도체 설계 사업 인수 검토”
-
8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
9
천안시, 총 인구수 70만 달성 코앞…작년 7000여명 증가 5년 만에 최대 유입
-
10
속보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여야 합의로 산자위 소위서 가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