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하나둘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오엠텔·애니원와이어리스·지어소프트·신지소프트·오픈타운 등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콘텐츠 업체들은 최근 미국·일본·대만 등지에 각각 자사 기술 및 콘텐츠를 제공키로 하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또 게임 콘텐츠에 국한돼 있던 수출 아이템도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기반 솔루션과 하드웨어 장비 등으로 다양화하는 등 일본·유럽과 함께 무선인터넷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마련에 적극 나섰다.
이는 지난해 무선인터넷 열풍을 타고 대거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이 국내 수요만으로는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고 판단, 해외로 눈을 돌리고 기술개발에 힘을 쏟은 데 따른 것이다.
무선인터넷 동영상 구현 솔루션 개발업체 네오엠텔(대표 이동헌)은 최근 거대 글로벌 단말기업체 A사와 계약을 맺고 자사 그래픽 솔루션 SIS를 공급키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네오엠텔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단말기에 자사 솔루션 탑재함으로써 세계 동영상 그래픽 솔루션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향후 5년간 솔루션 판매에 따른 로열티까지 받게 됐다. 국내 기업이 이 회사에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선 솔루션 및 콘텐츠 업체로 출발한 애니원와이어리스(대표 정석현)는 무선랜 기술을 적용한 하드웨어 장비를 개발, 일본시장 진출에 나섰다. 애니원은 이번주중 일본 옴론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자동판매기를 원격관리할 수 있는 액세스포인트 장비를 공급키로 했으며 일본 광설비업체인 후루카와사에도 무선랜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애니원은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위치정보 솔루션업체인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는 퀄컴이 최근 발표한 무선인터넷 기반 플랫폼 브루(brew) 위에 올라가는 위치정보 및 채팅, 플래시 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키로 했다.또 무선인터넷 게임 플랫폼인 GVM을 개발한 신지소프트(대표 고석훈)는 지난달 일본 산요사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무선 게임업체인 언와이어드코리아(대표 이근수)도 대만 이동통신업체 TCC에 모바일 낚시게임 「M-피싱」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 오픈타운·아시아어뮤즈 등 무선인터넷 관련업체들이 일본 및 대만 등지로 활동무대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이같은 해외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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