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디스플레이)-한성엘컴텍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은 1983년 불모지와 같았던 스피커 네트워크용 전해콘덴서 생산을 시작으로 창업할 때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왔다.

한완수 회장은 『전자레인지용 콘덴서로 세계를 제패한 것도 남들은 생각 못했던 공정 자동화를 과감하게 먼저 시도해서 이룩한 성과』라면서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고압콘덴서(HVC) 사업에 이어 새롭게 무기EL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기EL을 양산, 삼성SDI에 월 20만개씩 공급해온 한성엘컴텍은 오는 3월까지 1차 설비증설을 완료, 월 생산량을 300만개로 늘리고 하반기 중으로 평택 신공장을 가동, 월 400만∼500만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올해 총 5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는 한성엘컴텍은 신규품목인 무기EL로만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을 3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한성엘컴텍은 아직 국내에서 양산되지 않고 있는 차세대 동영상 휴대단말기 부품의 개발 등을 통해 3년 내에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직원 모두가 1개 외국어 정도는 구사하게끔 하고 누구나 야간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인재양성에 힘쓰는 것도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 방법』이라는 한완수 회장은 『신규 진입하는 분야에서 항상 세계 1위로 기억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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