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디지털가전)-엠피맨닷컴

엠피맨닷컴(대표 문광수 http://www.mpman.com)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휴대형 디지털기기 가운데 하나인 MP3플레이어를 최초로 개발, 상품화한 한국을 대표하는 프런티어 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MP3플레이어 제조기술과 관련한 원천기술 특허를 획득, 재차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엠피맨닷컴이 세계 최초의 MP3플레이어를 출시한 것은 새한정보시스템 시절인 지난 97년 말. 당시 새한정보시스템 대표로 있던 문광수사장은 97년 5월 다마고치와 같은 아이디어 제품으로 MP3음악을 들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휴대형 플레이어 개발에 나서 그해 12월 세계 최초의 휴대형 MP3플레이어를 상품화, 이듬해 4월부터 미국과 일본 등지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국내 신기술(KT)마크를 획득한 것도 이 즈음이었다. 이후 새한정보시스템은 MP3플레이어 사업을 분리해 MP3플레이어 전문 벤처기업인 엠피맨닷컴을 설립하고 독일에서 열리는 「세빗」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 등 각종 전자박람회에 MP3플레이어를 출품, 휴대형 디지털오디오기기 산업의 선구자로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에도 99달러대에 판매할 수 있는 보급형 MP3플레이어를 비롯해 멀티코덱플레이어와 최신 저장매체인 데이터플레이를 내장한 MP3플레이어 등 차기 휴대형 디지털오디오 개발도 앞서 추진, MP3플레이어 종가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광수 사장은 『최근 MP3플레이어 제조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획득한 데 대해 국내 업체들이 많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특허획득은 외국산 제품의 국내 유입을 봉쇄해 국내 산업을 보호할 수 있으며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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