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장세, 대안은 역시 실적호전주.」
올들어 상승분위기를 타던 서울증시는 나스닥의 약세, 반도체 현물가격의 추가하락, 미국과 이라크의 긴장고조 등 해외 악재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증권주의 강세가 나타나는 등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지만 시스코·노텔 등 해외 주요 정보기술(IT)주들의 실적둔화 등으로 국내 증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또 외자유치, 대규모 수출 등 재료를 발표한 개별주들도 연속적인 주가 상승을 나타내지 못하는 등 소테마간의 짧은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이런 흔들리는 장세의 대안으로 실적호전주를 꼽고 있다. 전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거나 순이익이 증가한 업체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가는 여러 변수에 의해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12월 결산법인들이 2000년 실적을 대거 발표하고 있어 성적공개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균 신한증권 코스닥팀장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실적호전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실적 호전종목들은 중장기적으로도 실적이라는 안전판이 형성돼 있어 지속적 관심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21일자 보고서에서 2000년 사업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적호전주들도 시황에 따라 흔들릴 수 있지만 향후 실적장세가 나타나면 이들이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0% 이상 증가한 업체들을 관심 종목군으로 선정, 발표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2000년 실적호전 공시 IT기업(단위: 억원, %, 원, 배)
기업명=매출=증감=경상이익=증감=순이익=증감=EPS=PER
한국컴퓨터=1869.6=19.4=385.9=54.4=263.9=54.7=8468=1.8
한국전기초자=7103.6=24.2=2458.6=138.2=1716.8=130.5=21265=3.8
광전자=1547.3=25.5=188.7=45.3=149.1=43.8=1024=4.4
삼성전자=342837.5=31.3=79468.1=85.1=60043.1=89.4=39701=5.3
삼성SDI=41617.9=14.2=7036.4=35.2=5439.0=188.3=11724=5.8
청호전자통신=526.0=43.9=45.5=77.1=32.6=61.1=1424=6.8
극동전선=1240.6=34.0=82.2=44.8=57.7=29.9=2312=9.5
EASTEL=3526.0=127.1=202.8=63.0=167.7=56.8=704=9.8
삼성전기=42289.6=39.7=4317.6=138.9=3349.8=흑전=4485=11.1
대원전선=796.1=21.7=8.9=흑전=11.0=흑전=210=41.9
미래산업=1359.5=225.3=14.5=흑전=48.9=흑전=39=52.5
더존디지탈=147.3=145.0=44.8=598.7=40.2=546.6=938=21.4
웨스텍코리아=388.4=149.4=53.1=72.3=40.9=78.1=454=25.5
핸디소프트=412.7=60.5=107.7=246.3=80.4=262.3=335=45.4
●자료: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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