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기술력 높은 기업-웹게이트

웹게이트(대표 이경 http://www.webgateinc.co.kr)는 순수 우리 기술로 고성능 웹카메라 서버를 개발해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더욱 잘 알려진 대표적 기술 집약적 업체다. 웹카메라 서버란 카메라 내부에 웹서버를 내장하고 있어 PC 없이도 자체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지난 9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50여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핵심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이다. 웹게이트는 임베디드OS 기술과 웨이브렛 등 디지털이미지프로세싱, 웹기반의 네트워킹 등 폭넓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에 힘입어 올해 미국과 일본에 각각 5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 기업인 필립스와 삼성테크윈 등에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까지 고려하면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웹게이트의 영상전송속도와 해상도 등에 놀란 일본 모업체는 웹카메라를 자사 휴대폰 단말기의 솔루션으로 응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며 국내 일부 무선사업자와도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다. 네트워크 DVR 역시 기존의 DVR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원격지에서 감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웹게이트는 올 하반기 웹플러그라는 신제품을 출시한다. 웹플러그는 인터넷을 통해 리모컨 기능을 할 수 있는 작은 칩으로 올해 이를 주력상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인터뷰> 이경 사장

웹게이트 이경 사장은 『그동안 국가 방위산업에 필요한 첨단전자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이때 축적한 기본 기술들이 임베디드OS와 디지털 영상압축 기술 등이었다』며 기술 축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웹게이트의 최대 강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르게 갖춰 국내에서 손꼽히는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연구인력 개개인이 적어도 한두 가지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금은 PC가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주고 받는 주요 단말기지만 향후에는 웹서버 카메라·네트워크 DVR·인터넷 가전제품 등 개별 단말기들이 직접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특히 무선휴대폰 등이 각광받는 차세대 인터넷접속 단말기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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