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소형TV 시장 경쟁이 참여업체의 증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샤프·파나소닉·JVC·카시오 등 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장악해온 휴대형 소형TV 시장에 최근 들어 태양산업·동양전자·진영전자·대동전자·웨스텍코리아·성우LCD시스템 등 국내 중소 가전업체들이 대거 가세해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
중소 가전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가전제품의 모바일화가 가속화되면서 휴대형 컬러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휴대형 소형TV는 차량은 물론 병의원과 각종 서비스업소 및 화장실 등 공공장소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오는 2002년 월드컵 특수를 계기로 시장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20만∼30만대 규모에 그친 휴대형 TV시장이 올해 50만대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100만대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산업·대동전자·솔트디지탈 등은 이미 신제품을 출시했거나 곧 출시할 예정이고, 성우LCD시스템은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5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웨스텍코리아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와이드비전 등 고부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웨스텍코리아의 김광호 사장은 『가구당 1대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차량보급이 늘고 있는 추세에서 휴대형TV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디지털 기기의 특성상 관련 제품과의 접목을 통해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시장 확대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휴대형 TV시장이 확대되려면 핵심부품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수급 및 가격 문제가 해결되고 방송사의 프로그램 시청, 인터넷 접속 등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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