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닉스(대표 김학준 http://www.xeonics.co.kr)는 지난 75년 출범한 이래 무정전전원장치(UPS)를 주력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신호처리기(DSP)를 채택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등 80년대와 90년대 중반까지 UPS업계를 비롯한 국내 전력·전자업계 전반을 주도해 왔다.
지난 97년에는 IMF를 맞으면서 회사 소유주가 연거푸 바뀌는 등 예전의 명성이 많이 바랬지만 지난해부터 그동안의 주춤거리던 모습을 털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구개발에 나선 결과 이 회사의 UPS가 한전의 수화력 및 원자력 발전설비로 지정되기도 했고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98년 LG산전으로부터 연구개발인력을 이관받아 개발한 올 IGBT(all-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방식 제품은 UPS용 사이리스터를 IGBT로 대체해 0.98의 높은 전원출력 역률치를 실현, 0.8 수준인 기존제품보다 사용효율이 높다.
김학준 사장은 『이 제품을 100·200·300kVA 중대형에 적용시키고 있다』면서 『향후 대용량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200kVA 이상의 대용량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용량 부문의 사업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취급품목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1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지오닉스는 올해 UPS 외에 통신용 정류기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액티브 파워 필터를 국산화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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