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부품·장비)-써니전자

써니전자(대표 곽영의)는 지난 66년 설립 이래 한눈 팔지 않고 수정 디바이스사업에 전념해왔다.

써니전자는 최근 사업의 무게중심을 고부가가치형 제품으로 이동함에 따라 올해 9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정 디바이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가 이처럼 다른 업체보다 앞서나갈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 기술 토대가 공고했기 때문. 써니전자는 브랭크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갖춰 다른 업체에 비해 기본적 토대에서 앞서 있다.

이 회사는 올해 5×3.2㎜ 세라믹 표면실장부품(SMD) 제품을 비롯해 6×3.5㎜ 125㎒수정진동자, SMD VCXO 및 TCXO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17∼20센트에 불과한 저가형 제품과 달리 1∼4달러 사이의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곽영의 사장은 『일본에 비해 4년 정도 뒤져 있는 기술 격차를 줄이고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써니전자는 올해 12억원을 투자해 신제품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설비도 증설할 예정이다. 또 해외 시장 공략으로 국내 수요 감소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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