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반도체장비)-케이씨텍

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은 부채비율이 18%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반도체 및 LCD용 장비 전문업체다. 지난 8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가스공급장치, 스크러버가 주력 분야로 지난해 매출 683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렸다.

치열해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회사의 경영전략으로 신제품 개발과 함께 거래처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웨트 스테이션 생산공장을 설립해 신제품 양산에 들어가고 환경친화장비인 PFC 플라즈마 스크러버 생산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석태 사장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면서 공급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 회사는 싱가포르의 알레그로에 지분을 출자,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말레이시아 실리콘퍼스트로부터 150만달러 상당의 수출주문을 받았다.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지난해의 3배로 책정한 케이씨텍은 이같은 경영전략으로 부채비율 제로를 달성할 방침이다.

고 사장은 『반도체장비는 개발비가 많이 들고 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재무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해 두지 않으면 위기시 대응이 어렵다』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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