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반도체장비)-에이티엘

『이젠 우리나라에서 세계 제일의 반도체 소자업체뿐 아니라 최고의 반도체 장비업체도 나올 때가 됐습니다.』

반도체 테스터업체인 극동뉴메릭이 일본 STC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반도체전공장비 제조에 나선 에이티엘 김한기 사장은 사업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에이티엘은 현재 차세대 핵심장비인 200㎜/300㎜ 겸용 건식식각장치(에처)와 고밀도 플라즈마 성막장치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에 300㎜ 건식식각장치 개발을 제안해 현재 기술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이 회사는 경기도 기흥에 반도체 장비 제조공장을 신축하고 건식식각장치와 고밀도 플라즈마 성막장치 등을 양산할 예정이다.

김한기 사장은 『관련장비 개발 10∼17년 경력을 가진 30명의 핵심 기술자들이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소자업체에서 장비 국산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면서 『300㎜ 장비개발로 내후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전 직원이 최고의 기술력과 함께 핵심 반도체 제조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라고 덧붙였다.<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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