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반도체)-FC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연구원을 중심으로 지난 98년말 설립된 FCI(대표 윤광준)는 지구촌 곳곳의 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RF MMIC 칩과 모듈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윤광준 사장과 주요 연구원들은 ETRI와 KAIST 등에서 15년 이상의 설계경험을 가지고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MMIC 설계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이동통신용 MMIC 칩들의 상용화에 성공했고 ETRI와 공동으로 5㎓급 단일칩 고주파 집적회로(ITS MMIC)를 개발해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광준 사장은 『FCI의 제품은 기존의 리드프레임 방식이 아닌 BCC(Bump Chip Carrier) 및 MLP(Micro Leadframe Package) 방식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5㎓ 이상의 고주파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크기도 기존 제품보다 60% 이상 줄일 수 있다』면서 『최근 대량생산에 대비해 세계적인 갈륨비소 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의 트라이퀸트(TriQuint)사와 공동 개발 및 판매 제휴를 맺었다』고 자랑한다.

이 회사는 GaAs MESFET와 HBT, HEMT뿐만 아니라 SiGe BiCMOS 및 Si BiCMOS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파운드리 서비스 및 사업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외 유수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는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미국법인과 중국 합작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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