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아케이드 게임 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경기도 수원시가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관광부는 이같은 방침을 잠정 확정하고 이달 말 구성되는 문화산업단지조성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와관련 수원시 측과 이미 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원시 측은 후속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는 이에앞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수원시를 포함한 「첨단 디지털테마파크 지역별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대해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종 후보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순 없다』면서도 『3월께면 한국게임제작업협동조합과 지자체 간에 협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같은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설계 용역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한국게임제작업협동조합(이사장 김정률)은 지난 13일 조합사들을 대상으로 단지입주 신청서를 발송했으며 늦어도 이달 말께면 입주업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조합 측은 공문을 통해 『문화관광부·수원시 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게임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와 협동조합은 △3월 게임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부근 9만7000평에 단지조성사업을 시작하며 △수원시가 9월까지 도로·상수도 시설 등 기반 인프라 조성을 끝내면 평당 63만∼76만원 정도의 가격에 분양을 받는 가계약을 체결하고 △업체들이 실제 입주하는 2002년 3월에 본계약을 체결키로 한다는 내용의 단지 조성안을 놓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중이다.
한편 수원시는 산업자원부와도 아케이드 산업단지의 조성을 추진중에 있어 최종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부처간 알력이 우려된다.
<이창희기자 crysta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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