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네트웍스가 올해 1·4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실적악화를 경고함에 따라 이 회사에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대량 공급중인 대덕전자에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덕전자는 지난해 매출의 25% 수준인 930억원 가량을 노텔로의 수출을 통해 올렸고 올해도 매출 물량의 25% 정도를 노텔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텔은 현지시각으로 15일 장마감 후 실적악화를 밝혔고 이에 따라 CSFB·워버그 등 세계 주요 증권사들이 앞다퉈 노텔의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워버그는 이번 노텔과 관련, 대덕전자의 올해 실적전망치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워버그 증권은 『노텔측이 올해 매출성장률을 15% 하향했으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600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노텔의 실적악화 경고는 대덕전자 등 노텔로 수출하는 업체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대덕전자 관계자는 『노텔의 실적악화에 따라 대덕전자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대덕전자는 노텔의 광전송장비 분야 위주(12∼16층 기판)로 수출하고 있고 노텔도 광전송장비 분야에서는 사업축소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직접적 피해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배승철 애널리스트는 『노텔이 단기적으로 인쇄회로기판(PCB) 단가 인하요구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대덕전자가 북미업체인 비아시스템·헤드코 등보다는 원가 경쟁력이 높아 수익성이 낮아진다해도 매출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감가상각 비용이 감소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수익성 저하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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