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무선ASP사업이 새로운 사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내달부터 IS95C(cdma2000 1x)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이어 초고속무선데이터서비스인 HDR서비스·IMT2000서비스도 속속 선보일 태세여서 국내에도 조만간 무선ASP사업 붐이 일 전망이다.
무선ASP사업은 무선망을 이용해 오피스·고객관계관리(CRM)·뱅킹·빌링·보안 등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사업. 이동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PDA)·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이동통신망·통신모드·브라우저·단말기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자가 편리하게 전자상거래·금융거래·모바일 웹검색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솔루션을 저가에 제공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선인터넷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구입할 필요없이 특정업체와 계약을 맺어 빌려 사용하는 유선 ASP사업의 변종이다.
국내에서 무선ASP사업을 준비 중인 업체는 인포뱅크·에이아이넷·키스톤테크놀러지·버추얼텍·원투 등. 이들 기업은 이동전화사업자와 시스템 연동, 시스템 유지보수 계약, 고객사용료 과금정산시스템 구축 등 금융·인트라넷·보험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인포뱅크는 LG투자증권·동원·교보·굿모닝증권 등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50여개 기업에 각 업체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에이아이넷도 국민은행 등 금융권과 제휴를 맺고 무선 철도예약, 캐릭터 다운로드서비스, 카드 결제서비스 등을 실시 중이다.
키스톤테크놀러지도 무선그룹웨어 모바일웍스를 개발하고 무선ASP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다른 업체들도 보험사·금융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SW를 개발, 일정관리·메시징·부가정보·지리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선ASP사업은 이동전화사업자는 물론 물류·택배·금융권 등 각종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저가에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무선 기업간(B2B)사업 등을 통해 기업들에게 다양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는 점도 국내 ASP사업 전망을 밝게 한다.
무선인터넷 전문가들은 오는 2004년까지 시장규모가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조만간 국내에서도 무선ASP사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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