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음성정보발성전환기술 개발

숭실대학교 배명진 교수는 성우의 목소리로 구연된 동화의 내용을 부모의 목소리로 변환해주는 음성정보변환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숭실대 배 교수가 개발한 음성정보변환시스템은 정보통신부의 대학기초연구과제로 선정돼 97년 7월부터 연구해온 음성정보 발성변환기술이 내장된 시스템으로 향후 숭실대 재학생 벤처기업인 에이스미디어(대표 박원)를 통해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된 동화의 내용 가운데 첫 문장을 자녀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읽어주면 컴퓨터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 나머지 동화의 내용을 부모의 합성 음성으로 변환해 자녀에게 들려준다.

다양한 음색을 컴퓨터가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변이음 단위의 합성법을 적용했으며 이에 따라 다른 합성단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음성 데이터베이스 규모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스미디어는 음성정보변환시스템을 동화구연 외에도 발성장애가 있는 장애인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학습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이나 위인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프로그램 등에 적용해 인터넷 및 오프라인을 매개수단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배명진 교수는 『이 시스템은 5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기간과 첨단 음성정보산업 기술이 결집된 세계 최초의 기술이므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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