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벤처스타>37회-블루윈크

『변화를 뒤●아서는 치열한 첨단기술 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프런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다가올 블루투스 통신혁명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블루윈크(대표 김유택 http://www.bluewinc.co.kr)는 지난해 6월 현대전자의 이동통신단말기 및 인공위성사업단 출신 연구원 7명이 의기투합해 설립,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급부상중인 블루투스(Bluetooth) 관련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및 응용제품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유망 벤처기업이다.

블루투스는 컴퓨터 및 주변장치, 휴대단말기, 각종 전자제품을 무선 네트워크로 묶은 근거리 통신방식이다. 현재 에릭슨·노키아·IBM·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세계적인 대형 정보기술(IT)업체들이 앞다퉈 기술개발과 표준제정에 나서 향후 급속한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블루윈크는 업력은 7개월에 불과하지만 이미 블루투스 통신용 「모듈」 개발에 성공, 시스템 안정화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 37.5×21×2㎜ 크기의 이 모듈은 기존 제품과 달리 전원공급 전압이 자유롭고 자체 리셋회로와 안테나를 내장, 주변회로를 단순화해 관련업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불루윈크가 이처럼 단기간에 제품개발에 성공한 요인은 11명 전직원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와 무선가입자망(WLL)시스템, 위성통신 분야의 베테랑 엔지니어일 정도로 탄탄한 연구개발(R &D)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를 통해 블루투스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듈 제작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응용능력이 탁월하다.

김유택 사장(38)은 『블루투스는 모듈과 응용제품뿐만 아니라 핵심 칩 개발 등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응용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조만간 국내 주문형반도체(ASIC)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블루투스 칩 국산화에 착수해 올해 안으로 에릭슨·CSR·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 세계적 업체의 기술을 능가하는 칩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윈크는 올해 본격적인 블루투스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시장선점을 위해 기존 휴대형 및 데스크톱컴퓨터의 범용직렬버스(USB) 포트에 연결, 블루투스 통신이 가능한 「USB 동글」과 모뎀, 근거리통신망(LAN) 등의 적용이 가능한 「액세스 포인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블루투스 초기시장 형성기인 올해 이 제품의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블루윈크는 이미 제품개발과 동시에 컴퓨터 및 단말기 제작업체와 각종 전자업체 등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마케팅 전문 자회사를 설립, R &D와 영업활동을 이원화해 체계적인 시장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80억원이지만 현재 모듈 공급을 협의중인 현대전자 등 대기업과 손잡을 경우 목표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오는 2005년께는 세계시장이 32억달러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블루투스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한 블루투스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 새로운 통신 네트워크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31)709-1692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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