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접속서비스제공업체(ISP)들이 기업용 유료 인터넷전화 시장을 노리고 대거 가세,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인터넷폰 전문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최근 유니텔·한국통신하이텔이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에 참여한 데 이어 하나로통신도 인터넷폰업체와 제휴해 음성데이터통합(VoIP) 전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ISP들의 진출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전화 시장은 지난해 세계 시장 매출 규모가 4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05년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하이텔(http://www.hitel.net)은 지난해 말까지 무료로 실시하던 「하이텔 웹콜서비스」를 이달부터 유료서비스로 전환하고 가입자 및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하이텔은 자사 VoIP 망과 휴처인터넷(대표 이창호) 통합메시징서비스(UMS) 솔루션을 연계해 기업을 대상으로 웹투콜·음성메일서비스(VMS)·음성문자변환(TTS)과 음성게시판·대용량 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IP UMS 맞춤서비스」를 내달부터 실시한다.
유니텔(http://www.unitel.co.kr)은 단일회선을 통해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상품 「유니웨이」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유니텔은 「유니웨이」 서비스가 전화기 등 통신장비 교체나 추가시설 없이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 올해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하나로통신(http://www.hanaro.com)도 메시징 포털서비스 전문업체인 다우인터넷(대표 김영훈 http://www.kr.qrio.com)과 제휴를 맺고 UMS를 상품화한 「메일 플러스」 서비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에 따라 개인 대상에서 기업 대상 유료 인터넷폰서비스로 사업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다이얼패드·모아콜·큐피텔·텔레프리 등과 ISP간 시장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업체에 비해 자본력이 우수한 ISP들이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에 가세해 시장 구도가 대형 ISP업체와 전문업체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이 상태로라면 기존 PC통신업체·대형 포털들의 가세로 또다시 출혈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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