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대표 김진호)가 최근 합병 절차를 마침에 따라 한국법인의 독자 e비즈니스 일환으로 「제품별 질병 포털」 구축사업에 본격 나선다.
「프로덕트 홈페이지」로 내부 명명된 이번 사업은, 예를 들어 자사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잔탁」의 경우 「위궤양」 관련 질병 포털을 구축해 해당 질환에 관한 각종 정보를 일반인에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 홍보와 판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한국GSK는 현재 독감 관련 사이트(http://www.dokgam.com)를 통해 병·의원을 상대로 자사 독감 처방제인 「리렌자」를 간접 홍보하고 있으며, 향후 B형간염 등 각 질환별 사이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 e비즈니스담당 윤명수 부장은 『처방제 판매·홍보 금지 등 현행 국내 의료법상 제약업체의 e비즈니스에는 제약 조건이 많다』며 『회사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각 질환별 임상자료나 최신 치료법 등 특화 콘텐츠 강화에 e비즈니스 초기전략을 맞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GSK는 지난해 말 다국적 제약업체인 그락소웰컴과 스미스클라인비첨의 합병으로 세계 최대의 제약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탄생한 이후 양사 한국법인 합병에 따라 새롭게 설립된 국내 통합법인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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