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유선방송의 케이블TV방송국(SO) 전환에 따라 중앙유선이 SO업계 판도를 뒤바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앙유선(대표 이인석)은 대구·대전·광주·부산 등 전국 10개 중계유선방송을 SO로 전환키로 하고 최근 방송위에 전환을 신청함으로써 이미 보유하고 있는 2개 SO를 포함해 총 12개 SO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방송위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전환 신청한 중계유선방송을 모두 SO로 전환시켜 줄 계획이어서 중앙유선이 10개의 SO를 보유하고 있던 씨앤엠보다 2개가 더 많은 국내 최대의 MS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롭게 SO로 전환하는 중계유선방송사들이 기존의 SO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의 협의회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중앙유선 계열의 SO들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SO업계 판도가 크게 뒤바뀔 전망이다.
중앙유선 계열의 중계유선업체들이 이번 심사에서 모두 SO로 전환될 경우 전체 전환대상 지역 43개 중 10개를 차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앙유선은 중계유선방송업체들이 SO로 전환될 경우 기존 SO와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같은 협의회에 소속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전환을 신청한 대부분의 중계유선방송사들도 『중계유선과 SO는 정서적으로 다르다』며 『법적으로도 기존 SO협의회에 참여해야 할 의무조항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업계에서는 SO전환업체들이 별도의 협의회를 구성할 경우 현재 중계유선방송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인석 중앙유선 회장이 중계유선방송협회 회장직을 그만두고 새로운 SO협의회의 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 SO협의회는 새롭게 SO로 전환하는 중계유선방송업체들이 별도의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SO협의회는 케이블TV업계가 공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협의회를 구성하기보다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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