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트·SAP코리아·i2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들이 전담팀을 구성, e비즈니스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고객관계관리(eCRM) 영업활동에 적극 나섰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들이 eCRM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기업들이 회원수보다는 실질적인 매출 및 수익증대에 관심을 집중함에 따라 고객에 대한 일대일 마케팅이 용이한 eCRM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 eCRM 시장규모를 전년대비 40∼60% 성장한 2000억∼3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B2C와 B2B 사이트 구축 등 프로젝트를 실제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매자와 판매자, 마켓메이커의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시벨·브로드비전·브로드베이스·엑스체인지 등 기존 CRM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B2C에서 B2B까지 B2All 솔루션 전문업체를 표방하는 이네트(대표 박규헌 http://www.e-net.co.kr)는 연구인력 15명을 포함해 30여명으로 eCRM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네트는 「커머스21 eCRM 스위트」를 내놓고 기존 인터넷 쇼핑몰, 커뮤니티 사이트 B2B 마켓플레이스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하이텔·천리안 등에 자체 eCRM시스템을 공급했다.
SAP코리아(대표 최승억)도 지난해 eCRM팀을 구성, 삼성그룹 계열사 위주로 자사 「마이SAP CRM」 솔루션 영업을 펼치고 있다. SAP코리아는 eCRM만을 위한 신규고객 확보보다는 CRM 솔루션이 기간시스템과 통합 운영됐을 때 기업의 수익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 기존 ERP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10∼15개 eCRM고객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2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박성칠) 역시 이달부터 자사 솔루션 플랫폼인 트레이드매트릭스의 한 모듈로 eCRM을 개발, 제조 및 유통업체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실제로 최근 L그룹측과 eCRM 관련 협의를 갖는 등 올해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사기관인 인사이트 테크놀로지그룹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eCRM시스템을 구축했을 경우 매출이 이전에 비해 42% 증가하고 판매비용은 35% 절감하며 고객만족도도 2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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