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국내 지점들이 내년 9월말까지 전산백업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각 증권사의 전산백업시스템 구축계획을 점검한 결과 대신·동원·대우 등 이미 원장이관을 마친 증권사와 동양·SK·한빛증권 등 원장이관을 준비중인 증권사는 연말까지 백업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 증권사는 회사에 따라 독자적으로 백업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거나 2∼3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백업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증권전산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서울·하나·동부·엥도수에즈·노무라증권 지점 등 중소형 및 외국계 증권사들은 증권전산이 주도하는 공동 백업시스템 구축에 참여할 계획이다. 증권전산은 현재 내년 9월까지 공동 백업시스템을 구축,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들은 내년 10월부터는 전산백업센터를 가동할 수 있게 돼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투자자들로부터는 신뢰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1·4분기 안으로 증권업감독규정의 개정을 통해 증권회사의 백업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할 예정』이라며 『가능하면 증권사간 비용을 줄이기 위해 2∼3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백업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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