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콘텐츠 변환툴 개발에 주력했던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이 무선장비나 EAI(기업애플리케이션 통합)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애니원와이어리스, 아이소프트, 모비츠 등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은 무선랜이나 무선 모듈 개발 등 하드웨어 사업 및 EAI 등과 관련한 새로운 제품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변환 등 무선 솔루션 분야가 진입장벽이 낮아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시장환경이 미성숙함에 따라 현재 아이템만으로 채산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솔루션 업체에 머무르기 보다는 유무선 통합이나 온오프라인 연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선이 굵은 벤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무선인터넷 변환솔루션을 개발해온 애니원와이어리스(대표 정석현 http://www.aow.co.kr)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선랜 분야에 뛰어들어 일본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애니원은 무선으로 자동판매기를 원격관리할 수 있는 액세스포인트 장비를 개발, 일본 자재조달 전문업체 ’오므론’사에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일본 환경에 맞도록 제품 커스터마이징에 들어간 후 테스트 작업을 거쳐 오는 9월경 두인전자를 통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애니원은 또 유사한 제품을 일본 광설비업체인 ’후루카와’사에도 공급키로 하고 이번주중 계약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과 엠닷컴에 무선인터넷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던 아이소프트(대표 이철호 http://www.isoft.co.kr)는 PDA에 장착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어댑터를 개발중이다. 아이소프트는 이를 위해 세원텔레콤 출신 개발인력을 영입, 하드웨어팀을 구성했으며 3월말경 시제품을 선보여 6월경 상용화할 예정이다.
무선 콘텐츠 변환솔루션 개발업체인 모비츠(대표 윤영식 http://www.movits.com)는 XML 기반으로 웹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레거시시스템 및 ERP, CRM, SCM 등을 통합하는 EAI 솔루션 「XDI서버」를 개발, 빠르면 3월말 선보일 계획이다.
XDI서버를 이용하면 기업내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컴포넌트를 통합하고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기업업무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모비츠측이 설명했다.
모비츠 윤영식 사장은 『무선솔루션 업체들이 타 영역에 진입할 경우 무선인터넷 기술과 새로운 분야를 접목시켜 진일보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가지 아이템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향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사업다각화 이유를 설명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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