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다니엘 로스키 웨스턴디지털 아태담당 부사장

웨스턴디지털이 최근 자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대한 국내 대리점을 대원컴퓨터로 변경했다. 최근 대리점 계약 체결을 위해 우리나라에 온 대니얼 로스키(Daniel Loski) 웨스턴디지털 아시아 담당 부사장을 만나 대리점 교체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대리점을 왜 교체했나.

-한국의 컴퓨터 시장성장률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커 하드디스크 업체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나라다. 유통에서 오랜 노하우를 가진 업체를 새로 대리점으로 선정해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다.

▲웨스턴디지털 HDD에 대한 공급은 모두 대원컴퓨터가 맡나.

-그렇지 않다. 웨스턴디지털 본사와 대원컴퓨터, 그리고 다국적 유통업체인 카르마의 역할이 모두 정해져 있다.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LGIBM 등 대기업에 대한 영업은 본사 차원에서 담당하고 일선 유통시장은 대원이 담당한다. 중견 PC제조업체들에 대한 영업은 대원과 카르마 두 업체 모두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은.

-아직은 지사를 설립할 계획은 없다. 몇몇 업체들이 한국지사 설립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내보였지만 지사 설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향후 제품 출시 계획은.

-이달부터 플래터당 30GB 제품이 공급되며 3개월 뒤에는 플래터당 40GB 제품이 공급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고용량 제품의 경우 2플래터·3헤드 구조였지만 앞으로는 1플래터·2헤드 구조로 변경됨으로써 제품 성능은 좋아지고 원가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비정품(그레이제품)에 대한 의견은.

-대리점이 공급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일절 AS를 해주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비정품이 적발되는 대로 추적해 공급선에 대한 원가를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비정품의 유입을 차단해나갈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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