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하나비즈닷컴 등 민간 IT기업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련합회 및 평양정보쎈터가 공동으로 오는 4월 「남북한 IT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남북 IT 교류협력을 위해 지난 7일 방북한 「남북 IT교류 민간 대표단」은 남북한 IT합작회사 설립을 비롯해 초고속망 구축 시범사업 및 영상체계 구축 시범사업, CAM체계의 공동개발 및 기술 협력사업 등 총 8개항에 대해 북한측과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의로 그동안 추진하던 「단둥-신의주밸리 구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며 남북한 인력교류 역시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경협 사상 북한 첫 IT 승인사업이며 업계 차원의 첫 교류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상하이 방문 이후 전격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북한 IT경제협력의 물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약서에 따르면 4월중 중국 단둥지역에 남한이 60%, 북한이 40%의 지분을 보유한 자본금 200만달러의 남·북한 공동 IT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사업추진 현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4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과 설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합작회사의 회장은 박경윤 금강산국제그룹회장으로 하고 남·북한 대표단에서 각각 1명의 부회장을 선출하며, 남한측에서 선정한 총사장이 경영을 책임진다.
또 평양·신의주를 비롯한 북한내 기타지역에서의 추가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경우 단둥지역에 투자 입주한 기업에 투자, 입주를 우선 보장하도록 해 앞으로 신의주밸리 조성시 남한의 IT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남북 IT 합작회사」내 정보기술 인원을 양성하기 위한 「정보기술 교육 및 지원센터(가칭)」도 설립 운영키로 했다.
「남북 IT 교류 민간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북한 문광승 하나비즈닷컴 사장은 『단둥과 신의주·평양 등지를 연계하는 정보기술 단지를 조성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남북한 IT합작회사」 설립 합의로 남북 경제협력은 한단계 앞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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