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황>시스코 한파로 얼어붙은 나스닥

지난 주 뉴욕증시는 시스코발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189.53포인트 하락한 2470.97로 추락했다. 이는 전주보다 7.1% 하락한 것이며 주간단위로는 지난해 12월 15일(이하 현지시각)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이다. 다우지수도 전주에 비해 83.65포인트 하락한 10781.45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한파에 휩싸인 가장 큰 이유는 지난 화요일 장마감 이후 발표된 시스코의 부진한 실적 때문. 시스코의 지난 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전문조사기관인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이 예상한 19센트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의 향후 전망도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투자 축소 등으로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의 주가는 지난 수요일 하루에만 13.11%나 폭락했고 지난 한 주 동안 20.6%나 하락했다. 시스코 여파로 네트워크 관련지수인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지난 6일간 17% 떨어졌고 인텔·HP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시스코 한파는 나스닥 개장 30주년을 맞은 지난 목요일을 거쳐 금요일장까지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델컴퓨터·모토로라 등이 비용축소를 위해 인력을 감원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설상가상으로 루슨트테크놀로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회계상의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의 보도가 나가면서 기술주의 하락세가 커졌다.

미국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금요일 오후장에도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스코 한파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들의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증시자금이 눈에 띄게 이탈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나스닥시황표|

<주요지수 주가동향>

지수=구분=2월2일=2월9일=등락=등락률(%)

나스닥=2,660.50=2,470.97=-189.53=-7.1

다우=10,864.10=10,781.45=-82.65=-0.8

S&P=1,349.47=1,314.76=-34.71=-2.6

반도체=687.80=623.98=-63.82=-9.3

인터넷=289.72=259.28=-30.44=-10.5

바이오=1,002.58=1,024.75=22.17=2.2

<주요IT종목 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2월2일=2월9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4.53=3.69=-0.84=-18.6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3.06=2.94=-0.13=-4.1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2.84=2.56=-0.28=-9.9

이머신즈=PC소매=0.59=0.47=-0.13=-21.1

AOL=인터넷포털=47.79=47.25=-0.54=-1.1

야후=인터넷포털=33.00=27.94=-5.06=-15.3

아마존=전자상거래=14.38=13.38=-1.00=-7.0

인텔=반도체=35.69=33.50=-2.19=-6.1

모토로라=반도체=21.33=18.90=-2.43=-11.4

IBM=컴퓨터=110.27=112.00=1.73=1.6

HP=컴퓨터=35.75=33.50=-2.25=-6.3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60.81=59.13=-1.69=-2.8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17.73=15.36=-2.37=-13.4

퀄컴=통신장비=86.81=79.13=-7.69=-8.9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35.50=28.19=-7.31=-20.6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9.80=46.57=-3.23=-6.5

AT&T=통신서비스=23.38=22.10=-1.28=-5.5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44.00=41.60=-2.40=-5.5

(자료:머니OK http : //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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