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컴퓨터를 어느 정도 아는 이가 있다면 메이커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직접 조립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굳이 자신이 직접 조립하지 않더라도 용산 등지의 조립PC 매장에서 조립하면 브랜드 제품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안정된 제품을 장만할 수 있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PC조립법을 동영상으로 알려주는 사이트가 많이 있으므로 이들 사이트를 참조하면 어렵지 않게 PC를 조립할 수 있다. 특히 전자상가의 조립PC 및 부품 유통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날마다 부품 가격정보를 올리고 있으므로 가격정보 사이트를 참조하면 하나의 시스템을 조립하는 데 드는 비용을 미리 산출할 수 있고 쇼핑하기도 편리하다.
실제로 인터넷으로 부품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다나와(http://www.danawa.co.kr)나 쇼핑몰 컴퓨존(http://www.compuzone.co.kr) 등의 시세를 보고 시중에서 184만원이 넘는 삼성전자 「M6320-FA001」 모델과 비슷한 규격으로 조립할 경우 OS와 서버용 홈PNA를 제외하고 약 107만원 가량이 든다. 삼성전자 제품에는 OS는 물론이고 각종 소프트웨어가 제공되고 AS도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같은 규격으로 조립을 하면 수십만원은 절약할 수 있다.
물론 가격정보 사이트가 늘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일부 업체들이 손님을 많이 끌기 위해 재고도 없으면서 허위로 싼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매장에 구입하러 가면 부가가치세 명목으로 가격을 더 받기도 한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조립PC 가격을 산출한다면 10% 정도 여유있게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C를 자신이 조립할 경우에는 주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CPU만 해도 종류가 수없이 많고 모델명 뒤에 붙는 알파벳 한글자에 따라 성능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을 대동하고 쇼핑에 나서는 것이 좋다.
CPU나 램 같은 부품은 그래도 표준화된 부품이어서 별 문제가 없지만 주기판이나 그래픽카드 등은 부품간에 상호 특성을 타기도 하므로 문제가 있을 경우 반품 또는 환불받을 수 있는 매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또 조립PC 매장에서 조립을 위탁할 때도 마찬가지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견적서대로 조립하지 않고 다른 부품을 끼워넣는 사례도 있어 믿을 만한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엔 조립PC도 해당 업체가 AS를 일정기간 동안 해주고 있으므로 AS기간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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